재고자산 수량을 기록하는 방법에는 실재 재고조사 법과 계속기록법이 있습니다. 계속기록법은 재고자산의 입·출고 시마다 계속해서 수량을 기록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판매 수량을 차감해 기말수량을 파악합니다.
기초재고 수량 + 당기매 입수량 - 당기 판매 수량 = 기말재고 수량
실지재고조사법은 기말에 실지 재고조사를 해서 기말재고 수량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이 방법은 판매 가능 수량에서 기말실지 수량을 차감해 판매 수량을 파악합니다.
기초재고 수량 + 당기매 입수량 - 기말실지 수량 = 당기 판매 수량
기업의 재고자산이 파손이나 도난 등으로 감소할 경우 계속기록법은 기말재고 수량에 포함되고 실지재고조사법은 당기 판매 수량에 포함되는 문제점이 있으므로 실무에서는 일반적으로 두 방법을 같이 사용합니다. 회계 기간에 재고자산의 입·출고 수량을 계속 기록해 기말장부 수량을 파악한 후 기말실지 수량과 비교해서 차이를 감모 수량으로 파악합니다.
기말장부 수량 - 기말실지 수량 = 재고 감모 수량
재고자산은 판매와 취득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취득 원가도 수시로 변동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가격으로 취득한 재고자산의 원가를 기말재고자산과 매출원가로 배분할 때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고려해 기말재고자산의 원가를 결정하는데 일정한 가정을 하는데 이것을 원가 흐름의 가정(cost flow assumption)이라고 합니다. 원가 흐름의 가정에는 개별법, 선입선출법, 후입선출법, 가중평균법이 있습니다. 원가 흐름의 가정은 재고자산을 사용하거나 판매할 때마다 적용하는 방법을 계속기록법이라 하고 기말에 한 번 적용하는 방법을 실지재고조사법이라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상호 교환될 수 없는 재고자산 항목의 원가와 특정 프로젝트별로 생산되고 분리되는 용역 또는 재화의 원가는 개별법을 사용해 결정합니다. 개별법이 적용되지 않는 재고자산의 단위원가는 가중평균법이나 선입선출법을 사용해 결정하고 국제회계기준은 후입선출법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성격이나 용도 면에서 차이가 있는 재고자산에는 서로 다른 단위원가 결정방법을 적용할 수 있고 성격과 용도 면에서 유사한 재고자산에는 동일한 단위원가 결정방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동일한 재고자산이 동일한 기업 내에서 영업 부문에 따라 서로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재고자산의 과세 방식이나 지역별로 위치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동일한 재고자산에 다른 단위원가 결정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개별법(specific identification of cost)은 식별되는 재고자산별로 특정한 원가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이 방법은 자가 제조나 외부 매입을 불문하고 특정 프로젝트를 위해 분리된 항목에 적절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상호교환할 수 있는 대량의 재고자산 항목에 개별법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기말 재고로 남아있는 항목을 선택하는 방식을 이용해 손익을 자의적으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별법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① 재고자산의 실제원가가 매출원가로 인식되어 비용, 수익 대응 원칙에 가장 충실합니다.
② 실제 물량의 흐름과 원가 흐름이 일치하기 때문에 이론상 가장 이상적입니다.
[단점]
① 재고자산의 수량과 종류가 많고 거래가 자주 일어나는 경우에는 실무적으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② 동일한 재고자산의 매입이나 제조원가가 상이한 경우에 판매된 재고자산의 원가를 경영자가 임의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조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선입선출법(FIFO cost formula, first-in first-out cost formula)은 먼저 생산 또는 매입된 재고자산이 먼저 판매되고 기말에 재고로 남아 있는 항목은 가장 최근에 생산 또는 매입된 항목이라고 가정하는 방법입니다. 선입선출법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① 기말재고자산이 가장 최근에 생산 또는 매입된 항목의 원가로 표시되기 때문에 재무상태표 금액이 현행원가의 근사치를 나타냅니다.
② 선입선출법의 가정이 일반적인 실제 물량 흐름과 비슷하기 때문에 개별법과 유사한 결과를 얻으면서 이익을 조작할 가능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단점]
①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 다른 방법보다 이익을 과대로 계상해 실물 자본유지를 어렵게 할 수가 있습니다. 과대 계상된 이익을 근거로 납부할 법인세와 배당금을 결정하면 현금유출이 많아져 실물자본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② 매출액은 현행 판매가격으로 결정되는데 매출원가는 오래전에 생산 또는 매입한 항목의 원가로 표시되기 때문에 적절한 수익, 비용의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가중평균법(weighted average cost of formula)은 회계기간과 기초재고자산 중에 생산이나 매입된 재고자산의 원가를 가중평균해 재고 항목의 단위원가를 결정하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에 평균은 기업의 상황에 따라서 주기적으로 계산(총평균법)하거나 생산 또는 매입할 때마다 계산(이동평균법)할 수 있습니다. 가중평균법은 개념적인 측면보다 실질적인 적용 측면에 있어서 장점을 갖습니다. 이 방법은 적용이 간단하고 객관적이며 이익 조작의 가능성이 없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총평균법은 매출원가와 기말재고자산의 단위당 원가가 동일하게 측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총평균법은 기초재고자산 원가가 기말재고자산 원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단점이 있고 이동평균법은 거래가 자주 발생하는 경우 계산이 복잡한 단점이 있습니다.
후입선출법(LIFO cost formula, last-in last-out cost formula)은 나중에 생산 또는 매입된 재고자산이 먼저 판매되고 기말에 재고로 남아있는 항목이 가장 오래전에 생산 또는 매입된 항목이라고 가정하는 방법입니다. 국제회계기준은 후입선출법은 인정하지 않으며 후입선출법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① 매출원가를 근거로 판매가격을 결정할 때 유용한 정보를 제공
② 매출원가가 가장 최근에 생산 또는 매입된 항목의 원가로 표시되기 때문에 적절한 비용, 수익 대응이 이루어집니다.
③ 기말재고 수량이 감소하지 않으면 물가상승 시 이익을 적게 계상하기 때문에 법인세를 이연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금흐름 측면에서 다른 방법보다 유리합니다.
[단점]
① 물가 상승 시에 특정 회계기간의 판매량이 급증해 기말재고 수량이 감소하면 오래된 재고의 원가(기초재고 원가)가 매출원가를 구성하여 이익을 과대 계상하게 되는데 이것을 후입선출 청산(LIFO-liquidation)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적게 계상한 이익을 한꺼번에 다 인식해 과다한 법인세를 납부하게 됩니다.
② 기말재고자산이 오래전에 생산 또는 매입한 항목의 원가로 표시되기 때문에 재무상태표 금액이 현행원가를 나타내지 못합니다.
③ 후입선출법의 가정은 일반적으로 실제 물량 흐름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④ 물가 상승 시에 후입선출 청산 현상을 회피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재고를 매입하거나 이익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기말재고를 고갈시킴으로 후입선출 청산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적정재고 유지를 어렵게 하거나 불필요한 재고를 매입하게 되는 불건전한 구매관습을 조장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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